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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명언] 취성의 가르간티아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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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을 가르간티아. 처음 알게된 애니인데 의외로 철학적이다.

2013년작, 총13편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인데, 인간의 존재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물론 아무생각없이 작화나 액션씬에만 신경쓰는 개돼지들도 많았겠지만 말이다.

대사를 한번 살펴보자.

 

취성의 가르간티아 10화의 대사다.

인간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능을 발전시켜 문명을 이룩했다고 추측한다. 
문명의 존재야 말로 인류가 만물의 영장인 이유다. 
생물로서의 만족만 추구할 뿐이라면 반드시 고도의 지능을 가질 필요는 없다

 

멋진대사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보면 동물적인 쾌락뿐인 듯 하다.

고도의 지능을 가진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면서 사는 인간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막상 그 삶을 들여다보면 동물의 삶과 다르지 않다.

고대로부터 인류를 만들어온 생활양식, 도덕, 철학등을 우습게 여긴다.

동물적인 본성을 억압하는 낡은 양식이라고 우습게 여기면서 무턱대고 도덕을 바꾸고 문화를 바꾼다.

결국 인간을 동물과 구별해온 열매인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라.

생명체의 가장 큰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생명을 유지하고 DNA을 남기고 퍼뜨리는 행위. 생육하고 번성하는 행위 조차 거부하고 있다.

자살을 하는 생명체가 인간말고 무엇이 있나?

번식을 포기하는 생명체가 무엇이 있나?

그 결과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의 인구들은 죄다 줄고 있다.

다시 동물로 돌아가고 싶은가?

동물로 갈것이면 문명따위는 소용없겠지.

고도의 지능따위도 소용 없겠지.

 

취성의 가르간티아 10화

 

히디어즈는 그저 욕망에 따라 살며 번식할 뿐이다.
그걸 인간이라 부를 수는 없지.
강한자도 약한자도 그 이성에 따라 서로를 지탱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공헌하며 사회를 구축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잖느냐?

 

욕망에 따라 번식하고 싸우는 "히디어즈"라는 생명체가 나온다.

이 애니를 보면서 우리는 "적"이라고 생각하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데 현재를 돌아보자.

욕망에 따라 살며 번식하는 인간이, 히디어즈라는 생명체를 비난할 수 있을까?

겉으로는 배려해 주는척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왜이리 많은지?

 

TV에서 불쌍한 아이들이 보이면 약한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세워야 한다며 부자세금을 늘리자면서,

정작 자기는 소나타 타면서 아파트 살고 맨날 쿠팡에서 물건 시키고 배민에서 음식시켜먹으면서

아파트 대출금 갚아야하고 자동차 할부 갚아야 하는 가난한 서민이니까 자기는 기부라는건 땡전한 푼 안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거다.

자기세금 만원만 올린다고 해도 지랄을 할거면서, 세금으로 불우이웃 돕는건 괜찮다고 한다.

이런걸 이기적이라고 하는거고 비이성적이라고 하는거다.

이런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다 민주당 지지하더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각자의 방식으로 공헌해야 하는거다.

부자들만, 정부들만 공헌해야 하는게 아니라고.

주권자의 책임을 인지하고 의무를 공유하는게 민주시민이지, 투표장에 가는게 민주시민이 아니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11화의 대사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11화

 

 

바쁘다고 핑계대고, 이익이 달린 문제에서는 피하고 그러다가

결국엔 누군가 "부자의 이익을 빼앗자"고 하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는게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의 패턴이다.

또 명대사가 나온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13화의 대사다.

사고와 판단을 포기한 존재는 인류의 정의에서 일탈된다

 

히틀러는 혼자 쿠데타로 독재자가 된게 아니다.

생각하기 귀찮아서. 자기의 이익을 누군가 책임져준다니까.

그래서 정상적인 투표로, 압도적인 독일 국민들의 지지율로 당선된 정치인이다.

독일 국민들이 사고와 판단을 포기한 채 투표했을 때, 히틀러가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거다.

히틀러는 인간이 아니라고,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근데 그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이 만들어 낸 존재다.

독일 국민들도 또한 같은 괴물이었다.

근데 그들과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당신도,

사고와 판단을 포기한 존재일지 모른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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