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실용적인 고품질 만년필, 라미 2000 - 5년 사용후 쓰는 후기

오늘아침 라미 2000으로 필기를 마치고 나서 참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2015년경 선물받은 라미 LAMY-2000 마크롤론 만년필입니다.
회사에서 팀장들에게 나눠줬던 만년필이죠.
이거 볼때마다 그떄가 생각나서, 선물용으로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당시 가격은 약 20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17만원 정도 하는군요.

라미 2000 모델은 라미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현대의 소나타 같은거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런지 정말 볼수록 맘에 듭니다.
50년 전 디자인인데도 촌스럽지 않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
스크래치가 났는지 안났는지 티가 안나는 재질과 색깔.
견고함으로 고장도 안나고
필기감까지 좋고
잉크마름도 없고...

화려한 임팩트가 없다는 것만 빼면 10년 20년도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지껏 제손을 거쳐간 만년필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사용하는 자주쓰는 만년필은 몇개 안됩니다.

전체적인 외형

몸통은 이렇게 생겼구요

클립에는 아무 장식도 없이 밋밋.
라미라는 로고조차도 없지만

뿌리부분 측면에 소심하게 라미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촉 때문인지
잉크 마름이 정말 없습니다.
잉크 가득 채워놓으면 몇달이 자나도 마르지 않습니다.

중국산 만년필은 말할것도 없고,
웬만한 고급만년필도 몇달지나면 잉크가 말라서 없어져 버리는경우가 많은데
이놈은 진짜 잉크가 안마릅니다.

소심하게 보이는 잉크 확인용 창?...이라고 히야하나
투명한 창을 통해서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씁니다.

처음에 이놈에 잉크를 주입하려고 할때 엄청 애먹었습니다. (동봉된 매뉴얼을 안봐서...)
끝부분이 너무나 정교하가 딱 들어맞아 있어서 틈이 있는지 없는지, 돌리는건지 아닌지도 알수 없을 정도 입니다.
이건 사진찍으려고 돌려서 빼낸 모습입니다.
이걸 돌려서 펌프식으로 잉크를 빨아들입니다.

정상적인 모습으로는...이놈이 돌리는건지 아닌지 티가 안날정도로 정교합니다.

굵기는 필기하기 딱 좋은 F닙.
가늘지도 굵지도 않습니다.
약간 좁은 노트에도 쓸 수 있을정도로 적당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놈이 제일 맘에 듭니다.
복면사과 까르네 였나...
이 노트가 가성비 좋더라구요.
만년필에 어울린다는 몰스킨, 로디아, 미도리...비싸고 스타일리시한 노트들이 많지만
막쓰기엔 너무 비싸고 아까움.

복면사과 까르네 브랜드가 싸고 품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번짐은 전혀 없이 만족스러움
(위쪽에 필기한 노트는 제가 더 막쓰는 노트라서 비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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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함께한 라미 LAMY 2000 만년필을 보고 생각나서 쓴 글입니다.
너무 싼거 말고,
오래 쓸 수 있는 실용적인 고품질 만년필을 찾으신다면 이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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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제가 5년전에 선물받은 만년필을 사용하다가 문득 공유하고 싶어 쓴 글입니다.

* 얼마전 쿠팡 파트너스에 등록했는데, 이 링크로 구매하시면 제가 약간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쿠팡 링크도 남깁니다)

 

[사용기] 모나미 153 ID - 6년된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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