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 아직도 모르세요?
TV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 지식인들도 그렇고, 유튜브의 수많은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너무 개인주의적인 행동이다" 라는 표현을 자주 하더군요.
어이구...이건 이기주의를 잘못 표현한겁니다..
개인주의가 뭔질 모르니 이런식의 표현이 나오는겁니다.
의미만 통하면 되지, 개인주의 이기주의 따지는건 말장난 아니냐구요?
<개인주의>라는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정말 중요한 사고방식입니다..
한번 들어보십시오.
2. 개인주의 vs 이기주의의 사고방식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키려니 사실 쉽지 않네요
개인주의 그림은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이기주의는 쉽게 이해 갈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주의 : 나랑 내 이웃들은 모두 동등한 가치, 권리를 지닌 존재다.
이기주의 : 나말고 다른 이웃들은 곁가지 같은 존재다.
3. 개인의 등장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려면, 사실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사전의 정의만 읽으면 지맘대로의 이해가 되어버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의 해석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개념이 왜 등장했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아야 정확한 이해가 가능합니다.
개인이라는 개념은 유럽에서 시작된 <종교개혁> 이전엔 없던 개념입니다.
종교개혁 이전에는 마치 개미들 사회처럼, 하나의 인간은 사회의 부속품 정도로 취급되고 있었죠.
중세의 유럽도 그랬고, 중국도, 조선도 그랬습니다.
동양,서양 대부분 절대권력자(왕)가 국민을 자신의 소유로 여기고, 다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종교개혁과 더불어 <개인>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위 링크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4. 개인주의란?
어쩔 수 없이 <개신교>의 철학이 나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기에 존귀한 존재다.
그래서 소중하다. 왕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런 개념이 생겼습니다.
개인주의에서 개인은 하나의 온전한 우주, 온전한 존재의 단위입니다
남에게 종속되지 않고, 한 인간의 자유, 재산, 생명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독립된 단위인거지요.
따라서 개인주의자는 다음과 같은 사고의 흐름을 갖습니다.
인간은 존귀하다
→ 나는 개인으로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 남들도 개인이다.
→ 남들도 개인으로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고, 침범하지 않으면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5. 이기주의란?
그럼 이기주의는 무엇일까요?
나 혼자만 우주의 중심이다.
내 이익을 위해서 주변의 모든걸 없애고 빼앗을 수 있다는 파괴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따라서 남의 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시하지요.
얌체 운전자, 도둑, 비리 공무원, 북한 김정은등 모두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6. 개인주의에서 파생된 것들
개인주의는 개인이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개인, 남도 개인입니다.
따라서 평등하다는 개념도 나오게 되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에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여기에서 <질서> <규칙>등의 개념이 생겨났고, 이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이것들이 현대 사회의 <법>의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위 링크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 개인주의가 희박해진다면
개인주의가 희박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도 개인이라는 생각이 희박해진다면
상대방의 권리를 쉽게 무시하고 침해하는 경우가 생기겠지요.
나 하나쯤, 남의 권리를 무시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반대로 남도 나의 권리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식상한 표현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악순환을 막으려면 <사랑>이 필요합니다.
서구유럽에서, 종교개혁이 발전하면서 얻은 최고의 수확은 바로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인데요.
이 세력의 중심에 청교도, 위그노라고 불리는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선순환이 된것이지요.
서로 지켜주다보니 좋은 사회적인 효과들이 나타났고,
이런 놀라운 변화들이 제도화 되고,
기독교인이 아닌 나라들로 전파되어 현재의 사회제도가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현대 사회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제도들은
이웃에 대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전제로 된 제도들입니다.
질서, 평등, 법준수 등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사랑이 없어지는 순간, 사실 껍데기 제도가 되어버립니다.
왜 지켜야 하는지, 딱히 이유를 찾기 어려운, 지키기 싫은 귀찮은 제도로 인식되겠지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 존중을 먼저 가르쳐야 세상의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할텐데
(사실 이런걸 도덕이라고 하고 철학이 라고도 하고, 종교라고 하기도 합니다)
점점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어지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고 있으니
아무리 법으로 제도를 만들어도 무용지물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주의를 먼저 알고, 알리고
희박해진 개인주의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웃에 대한 존중, 사랑도 회복해야겠지요.
동의가 되신다면 이 글을 많이 퍼뜨려 주십시오.
이상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대한 차이 설명이었습니다.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산주의란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의견 (0) | 2022.12.01 |
---|---|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뜻 차이... 징그러운 오해들 (2) | 2022.01.14 |
다양성 그리고 절대성에 대한 혼란 (0) | 2020.12.09 |
목사에 대한 전폭적 신뢰의 위험성 (0) | 2020.12.03 |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구? 에휴. (0) | 202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