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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기

태안 해변 학암포 나로 캠핑장 2박3일후기(feat.밥솥 이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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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학암포 해변에 인접한 나로 캠핑장 2박3일 내돈주고 묵은 후기입니다.
별글램핑을 이용했고요, 상세페이지에 안나온 세부적인 디테일도 공유합니다.

■ 첫번째 칸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모습입니다.

좌측엔 테이블이 있고요, 오른쪽은 비어 있습니다.

 

■ 두번째 칸

한칸 더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모습입니다.

좌측엔 전기포트, 소형 밥솥, 전자레인지 있습니다.
참, 이 밥솥은 최첨단 압력밥솥이 아닙니다.
취사 다 되면 보온으로 옮겨가는데, 이때 그냥 열어서 먹으면 안됩니다.
약 10분정도...뜸 드는 시간을 수동으로 참아줘야 합니다.
이거 몰라서 보온 되자마자 열어 먹었더니 서걱서걱 이상한 느낌 남.

우측 주방쪽에는 부탄가스를 쓰는 2구 부르스타가 있습니다.
이동 가능하므로 반대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옮겨가서 쓸수도 있으니 편하더군요.
고무장갑, 수세미, 주방세제도 있습니다.

싱크대 아래에는 수라이팬하나, 볶음팬하나, 도마하나 있습니다.
사진엔 안찍었지만 윗쪽 서랍에는 숟가락, 젓가락, 밥그릇, 국그릇 4인분씩만 있습니다.
다른 식기는 더 없었던것 같아요. 
모두 스테인레스라 전자레인지에 넣을수 있는 용기가 하나도 없었다는게 단점이네요
국자랑 뒤집개, 집게는 있습니다.

 

■ 세번째 칸

정면모습

안방이라고 해야하나...
마지막 가장 안쪽방입니다.
정면엔 에어콘과 화장실로 이어지는 문이 있습니다.

좌측엔 TV와 테이블, 이불, 매트가 있고요
우측엔 텅 비어 있습니다.

밤에 더울줄 알고 에어콘 켜고 잘줄알았더니 오히려 춥더라구요
그래서 바닥 난방하고 잤습니다
바닥온도 7단계로 해놓으니까 매트를 뚫고 전해오는 뜨끈뜨근한 열기 느껴질정도로 뜨겁습니다.
(7단계로하면 맨바닥 밟기 힘듭니다 ㅋㅋ)
난방덕분에 밤에 춥지않고 좋았습니다.

조명은 이런 모습이고요, TV아래는 와이파이용 AP와 셋톱박스가 있습니다.

TV아래 서랍을 열어보면 전자모기향이 있는데, 관리자께 물어보니 알맹이는 안준다고 합니다.

드라이어 있어서 좋고요, 간이테이블(정말 작은것임)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안썼습니다.

■ 화장실

안방(?)과 붙어있는 화장실은 최소한의 크기입니다만, 세면대와 샤워기도 있습니다.
수건과 휴지는 적당히 있고요,
비누, 치약, 샴푸등은 없습니다.
어떤분 후기를 보면 샤워하기 너무 작아서 공용샤워장 썼다고 했지만
저는 애들 3명이랑 함께 들어가서 씻겼습니다.(어른1, 애들3명들어감)
뭐 집보단 좁긴 하지만 샤워장가서 씻기는것보다 작아도 방에 딸린 화장실이 훨씬 낫더라구요.
화장실 넓이에 따른 불편함은 개인 마음가짐이나 취향 문제인것 같습니다.

■ 단점
텐트라 방음이 안되는것 단점이긴 한데...
그것보다도 방문하는 사람들의 태도 같습니다.
제가 갔던 일반 <캠핑장>의 이용객은 
<자연>을 느끼며 <조용히>쉬러 오는 분들이었습니다. 
2인이 가장 많았고, 많아봐야 엄마아빠+애들 한두명.

근데 여기 오신분들은 
<여럿이><시끄럽게 놀러>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MT생각하고 오신것 같았습니다.
10시반 이후에 시끄럽게 하면 퇴실이라고 경고문 있긴 했지만
다들 시끄러럽게 놀아서 그런지 잘 안지켜지더라구요
(우리방만 조용히 지낸거 같음)

또 밤인데도(밤9시~10시) 제트기가 날아다녀서 시끄러웠습니다.
왜 밤에 훈련을 하는건지...
사람들 시끄러운것보다 비행기 소리가 더 거슬렸습니다.

특이한 지형때문에 바닷가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캠핑장과 바닷가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은 없지만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100~200미터) 숙소 "바로앞"이 바다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멀진 않지만요.
서해라 바닷물이 빠지면 상당히 멀리까지 바닷물이 내려가므로 
바닷물에 발담그려면 상당한 거리를 걸어가야 합니다.

영내에 수영장이 있긴 한데 개방을 안하더군요.
언제부터 오픈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쉽긴 했음.

■ 장점
글램핑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호화찬란한 호텔급 캠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일반텐트치고 자는것 보다 편한, 아무것도 안가지고 가도되는, 필수품 다있는 캠핑을 글램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당연히 호텔급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시설이구요,
일반텐트보다는 당연히 좋습니다.
튼튼한 천정 타프와 방수, 바람막이 되고,
선풍기 안들고가도 되고, 
전기장판, 난로 안들고 가도 되고
밥해먹을 조리기구, 식기, 숟가락, 세제, 그리고 식탁 등등 안가져가도 되고
조명 설치 안해도 되고, TV도 있고...
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한 캠핑이었습니다.
(물론 편리한 대신 숲속의 적막한 캠핑 느낌은 안나긴 했습니다.)

텐트에서 한발자국만 나가면 땅바닥인것,
그리고 텐트 바로 옆에 내차가 주차되어 있다는것 참 편했습니다.
과자부스러기등은 그냥 바닥에 털어도 되니까 참 좋았고요,
애들끼리 텐트밖에 나가서 캠핑장 주변 돌아다녀도 신경 안쓰여서 좋았습니다.
영내에 애들용 트램폴린(방방)이 있어서 식사준비할때 아이들 놀게하기 좋았습니다.
또 제 텐트와 100미터 안되는거리에 GS25랑 CU가 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심심하면 하드도 먹고, 새우깡도 사러가고 이렇게 편할줄이야.산속의 캠핑이면 꿈도 못꿀 편의성이었습니다.

■ 총평
텐트안 어디에 있던지 몇발자국만 나가면 밖이라 캠핑느낌 난다.
바닥청소 안해도 되는 <캠핑>이라서 편하다.
온갖 편의도구 다 갖춰져 있어서 매우 편하다
바닷가, 편의점 가까워서 매우 편했다.

이상 태안 학암포 해변에 인접한 나로 캠핑장에서 2박3일 내돈주고 경험한 후기를 마칩니다.(별 글램핑)
내부 시설, 장점, 단점 궁굼하셨던 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주시면 시간 되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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